안녕하세요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입니다.

습기가 채 가시기도 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뜨거운 햇빛에 화장이 녹아내리는 온도가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다다랐는데요. 지성피부의 경우 겨울철과 동일하게 모공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포함한 여러 개의 기초 화장품을 바르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 기초 화장에는 피부를 위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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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피부, 여름철 두터운 기초화장이 오히려 피부트러블 유발 

여름철에는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해지고 모공을 통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의 배출 또한 많아 지는 만큼 지성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지는 모공을 통해 분비되므로 피지의 양이 증가하고 피부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피부탄력의 감소는 모공을  넓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넓어지는 모공을 개선시키기 위해 여름이면 더욱 열심히  모공개선 화장품들을 바르고 마사지를 받게 되는데 이런 과정은 깔대기처럼 생긴 모공의 입구를 막게하는 원인이 되어 여드름의 발생,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초화장단계를 완전히 건너뛰면 안되는 이유

성인의 피부에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기름과 피부각질층의 인지질, 두가지 종류의 기름이 있습니다. 아무리 피지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많다고 하더라도 피부의 보습과 보호를 위해서는 피부각질층의 인지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어린아이의 피부와 달리 피부인지질의 손상이 많은 성인의 피부에는 피부타입에 맞는 기초화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단, 보습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꼭 필요한 만큼의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피부에 도움이 되며 과도하거나 너무 모자란 양의 기초화장품 사용은 피부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피부의 열을 식히는 응급TIP!

피부온도가 올라갔다면 차가운 스킨을 화장솜에 적셔 피부에 올려 진정시켜줍니다. 피부온도가 올라갔을 경우 쉽게 피부염이 발생하는 피부타입이라면 생 알로에를 이용한 항염진정효과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자나 레몬은 산도가 있으므로 열이 올라 뜨거운 피부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전문의가 추천하는 여름철에 적합한 지성피부 기초화장법

피부가 지성이며 여드름피부타입일 경우 스킨과 묽은 로션이 적합합니다. 예민성 피부가 아니지만 과도한 피지 분비와 함께 모공에 피지가 고이는 것이 보인다면 클렌징시 가벼운 필링제가 함유된 폼 클린저를 이용하여 일주일에 2-3회 세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지분비양이 많은 남자분이라면 스킨의 사용시  필링제나 알코올이 포함된 여드름라인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평소 피부가 예민하지 않아 쉽게 붉어지거나 가려운 지루피부염이나 수영장물에도 쉽게 자극이 되는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생기지 않는 분일 경우에만 필링제 성분이 포함된 폼클린저나 스킨의 사용이 허용된다는 점입니다.

피부가 지성이라도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는 지루피부염이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호발하는 분이라면 필링제 성분이 배제된 스킨과 로션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향이나 파라벤과 같은 보존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세안제 또한 매우 중요한 기초화장품에 속합니다. 하루 두번 중성의 세안제를 이용하여 세안을 하되 선크림의 사용량이 늘면서 피부에 남아있을 오일성분을 깨끗이 지우기 위해 오일이나 크림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것은 여드름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피부에 오일성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폼클린저의 사용으로 대부분 잘 지워지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정 모자란다고 느껴지시면 폼클린저를 일회 더 사용하여 세안 하면 충분합니다.

한 눈에 보는 여름철 기초화장 TIP

1.기초화장품의 지나친 영양은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모공을 막게 하여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최소한의 가짓수로 꼭 필요한 정량을 바르도록 합니다.

2. 여드름이 난다고 하더라도 민감성 피부라면 필링제의 사용은 피해주세요.

3. 여드름성 피부라면 오일이나 크림성분의 세안제는 피해주세요.

4. 여름철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과 열을 막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법대로 제대로 바르고 피부 온도가 올라갔다면 즉시 열을 식혀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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