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당 펄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이선영 원장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예비 엄마들은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낳기 위해 섭식부터 듣는 음악에 이르기 까지 여러가지 신경 쓸 것들이 많아집니다. 특히 요즘처럼 중국발 미세먼지, 일본의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위협적 일때는 누구보다 뱃속의 아기의 안전이 더욱 걱정이 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고민이 여기에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중 눈에 띄게 발생하는 대표적 피부트러블에 여드름과 기미 고민이 있는데요. 막상 치료하자니 피부에 약물이나 레이저가 아기에게 해가 될까 걱정하다 치료가 지연되는 상황에 처하는 산모들이 내원하시는 사례가 자주 있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낳고자 하는 예비 엄마들의 피부 고민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여드름, 임신 중 대표적 피부고민 NO.1
임신중 피부고민은 크게 여드름과 기미등의 멜라닌색소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여드름은 임신전 거의 발생하지 않던 분들에게서도 나타나지만 임신전부터 있던 여드름이 갑자기 악화되는 양상으로 잘 나타납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지만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세안습관, 식습관의변화, 그리고 화장법의 문제가 동반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중에는 여드름약을 복용하는 것이 금지되므로 무조건 병원 방문을 피할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문제가 없는지 진료를 통해 체크가 필요하고 임신중 받을 수 있는 여드름치료에 대한 진료를 받아서 여드름이 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 받을 수 있는 여드름 치료로는 AHA를 이용하는 스킨스케일링과 허브추출물을 이용한 항산화제인 누보케어가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균을 살균하고 붉은자국을 호전시켜 여드름염증을 가라앉히는 테라클리어 레이저 시술도 임신 중 가능합니다.
기미, 임신중 피부를 칙칙하게 보이게 하는 얼룩덜룩 피부고민
임신을 하게되면 MSH(Melanin Stimulatory Hormone)라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선이 두드러지고 겨드랑이나 유두가 검어지게 되는데 이때 얼굴에서는 자외선 노출부위에 기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신중에는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 어느 때 보다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출산 후 서서히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요즘에는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임신중 기미레이저 치료와 물광주사시술 YES or NO
기미레이저 NO: 임신중에는 기미레이저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태아에 위험하지는 않지만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미가 자연적으로 점차 심해질 가능성이 있고 미백치료를 위한 관리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미의 경우 출산후 몸이 회복되고 나서부터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으며 임신중에는 자외선 차단을 신경쓰는 정도로만 가능합니다.
물광주사 NO: 임신중 물광주사를 받는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임신중에는 오히려 피부의 건조함이 호전되는데 만약 임신중 더 건조하다면 주위 환경이 좋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되도록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시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PS. 칼럼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추천버튼(손가락)모양을 눌러주세요. 다음 칼럼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