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펄피부과 이선영원장입니다.
피부과 질환중에는 환자 스스로가 ‘왜?’ 발생했는지 뚜렷하게 느끼는 증상이 있는 반면에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것이 ‘왜?’ 문제가 되었는지 인지하기 어렵거나 심지어 증상조차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지루성피부염’입니다. 계절없이 좋아졌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피부염으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오늘은 지루성피부염과 주의해야 할 악화요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작자:by irina patrascu, Flickr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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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이란?
지루성피부염을 진단할 때 다수의 환자분들이 기름이 많이 나와서 생기는 피부염으로 잘못 알고계신 경우가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기름이 많이 나와서 생기는 것이 아닌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왕성한 두피,안면,귀 그 외에 가슴, 겨드랑이, 엉덩이 등에 발생합니다. 발생 빈도는 성인에서 3~5%정도로 주변에 둘러보시는 성인남녀 20명 중 1명은 지루성 피부염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어디까지나 보고된 바가 그렇고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환자를 포함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루성피부염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사실 한두가지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증상이 나타나며 여러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① 피부장벽의 지방물질의 변화
② 곰파이 수의 증가
③ 스트레스 증가 등 신경물질의 변화
④ 온도나 습도 등 주로 춥고 건조한 날씨에 심해지는 외부자극
⑤ 약물이나 영영장애(영양장애 치료시 아연을 보충하는 방법도 효과적)
※ 지루성피부염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꼭 주의하자!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극 최소화’입니다.
지루피부염에 의해서 발생된 안면이나 두피의 각질등을 떼어내기 위해서 열심히 씻고 문지르다가 더 심해지고 장기화 되어 병원에 오는 분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생활속 습관인 잦은세안, 비누사용, 각질제거제 사용, 알콜성분이 들어있는 스킨이나 로션, 이외에도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의 사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두피의 경우 샴푸같은 세정제 사용 후 충분히 헹구어지지 않았거나 젖은 두피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채로 생활하면 더욱 악화될 수 있기에 충분한 건조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건조히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과 같은 날씨 (낮은 온도 - 낮은 습도)에 찾바람을 쐬는 경우 지루성피부염이 늘어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광선노출도 하나의 악화요인이 되는데요. 자외선의 노출은 여름과 겨울 모두 영향을 받는 요소이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 모두 신경을 써야하는 요인입니다.
이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영양결핍 또는 불균형이 지루성피부염의 악화요인이라고 하니 정신적, 신체적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을 만성적이고 불치의 병이라며 낙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충분히 관리를 통해서 매끈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하실 수 있으므로 악화요인을 바로 알고 잘 다스려 올 겨울도 피부염으로부터 무사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