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색소침착, 여드름 그냥 두면 점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분당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입니다.
저희 펄 피부과는 여드름 진료환자가 하루 진료의 70%정도를 차지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 번 “여드름은 그냥 두면 점이 되나요?” 라는 질문을 접하고는 하는데요. 오늘은 점이 생겼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여드름 자국 중에서 착색(과색소침착)에 대한 치료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드름은 그냥두면 점이 되나요?
이 질문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드름은 그냥 두어도 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입니다. 왜냐면 점이란 멜라닌세포의 돌연변이에 의해 덩어리 지게 자라는 세포 집단으로 여드름 후에 발생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우연히 여드름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점이 생길 수는 있겠지요.
일반인들이 여드름을 그냥 두었더니 점이 되었다 여기는 이유는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여드름 염증 후에는 홍반이 생겼다가 과색소침착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때 피부 톤이 어둡거나 딱지를 자꾸 뜯게 되면 착색이 오래 가면서 잡티로 남게 됩니다. 또한, 여드름 염증이 아물고 피지는 계속 고인 채로 오래 남아있게 되면 모공 입구가 벌어지면서 공기와 만나 산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블랙헤드라 불리는 개방성 면포입니다. 이것 또한 색깔이 검은 탓에 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점처럼 보이는 여드름자국! 여드름 착색의 원인
여드름은 모공의 입구가 막혀 피지가 고이고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따라서 염증후에 일반적으로 거치는 치유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여드름 붉은기와 과색소침착입니다. 과색소침착은 표피가 재생되는 과정중 표피의 멜라닌이 진피아래로 떨어져 남아있는 상태로 우리몸의 탐식세포라는것에 의해 제거되기 전까지는 겉으로 보기에 갈색의 색소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피부타입이나 자외선에 얼마나 노출이 되었는지, 나이등에 따라 회복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톤이 어둡고 기미나 잡티가 있는 분들이 여드름 염증이 생겼다면 훨씬 오래 자국이 남게 되고 때에 따라서는 자국이 그냥 잡티나 검버섯으로 남아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여드름자국 착색 시 치료법
피부톤이 어둡고 잡티가 있는 분이라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1. 철저한 자외선 차단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한 양, 활동상태에 따라 자주 덧발라서 햇볕에 의해 자국이 진하게 오래가는 영향을 부지런히 차단해주세요.
2. 레이저토닝
레이저토닝은 기미에만 사용되는 치료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만성적인 기미와 달리 여드름 후 과색소침착에는 효과가 빠르면서 치료를 통해 전체적인 피부톤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여드름 자국뿐 아니라 잡티나 검버섯을 함께 제거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치료가 되겠지요.
3. 미백관리
비타민C와 kojic, 누보케어와 같은 항산화치료, 보습케어를 활용한 미백관리는 여드름 염증후 색소침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여드름보다 여드름자국이 더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자국을 남겼더라도 적절하게 치료를 하다 보면 분명 조금씩 자국이 사라지고 건강한 피부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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