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입니다.
한 겹이라도 더 얇게 입고 싶은 무더운 계절이 돌아오면서 시원하게 등이 파인 옷을 입고 싶어도 울긋불긋한 등여드름 때문에 노출이 꺼려지는 분들이 문의 주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름철 당신을 더욱 덥게 만들 수 있는 등 뒤의 적 여드름 자세히 알면 치료와 회복도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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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여드름과 말라쎄지아 모낭염
말라쎄지아 모낭염은 피티로스포룸 효모균에 의해 발생하는 모낭염으로, 주로 가슴, 등, 때로는 목에 생기며 여드름과 같은 면포가 아닌 작은 모낭성 구진, 농포가 생깁니다. 특징적으로 상당히 가려우며 면포가 없다는 점이 일반 여드름과의 차이점입니다만 두 질환이 공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라쎄지아 모낭염은 보통 땀이 많고 일광노출을 많이 하고 난 후 생기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항진균제로 치료 될 수 있으므로 감별을 위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여드름보다 염증과 흉터가 더 많이 생기는 등여드름
여드름이란 질환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만큼 빠르게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등이나 가슴에는 얼굴만큼이나 발달된 피지선이 분포하며 모낭이 막히게 되면 역시나 여드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P.acne라는 여드름 균이 관여하는데 등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얼굴에 비해 현저히 두꺼우므로 쉽게 압출이 되는 여드름이 아닌 염증이 생기는 여드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패이는 흉터보다는 가슴이나 등의 해부학적 구조상 장력이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켈로이드 형태의 딱딱하게 튀어나오면서 굳는 여드름 흉터가 잘 생기게 되고 심한 염증이 아니었음에도 희끗희끗하게 반점모양의 흉터를 남기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등에 여드름이 났을 때 등 부위 노출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면역기능을 떨어뜨려 등에 잘 생기는 말라쎄찌아 모낭염을 악화시키고 모낭의 과각화를 유발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누보케어, 많고 아픈 등여드름 짜지않고 치료하는 방법
여드름이 비교적 넓은 부위에 발생한다면 피부타입에 따라 피지조절제나 여드름 항생제의 복용이 필요하며 얼굴의 여드름치료에서와 마찬가지로 등여드름치료에서도 짜지않는 여드름치료, 누보케어를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누보케어는 압출하지 않아도 피지의 자연배출이 잘 되며 특히 등이나 가슴의 염증성 여드름을 빨리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입니다.
반복치료를 하게 될 경우 여드름의 염증후 색소침착방지에도 도움이 되므로 여드름의 염증과 색소치료 모두에 효과가 있다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색소침착의 경우, 염증이 사라지고 난 후에도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색소침착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실리카 필링, 레이저 토닝을 이용한 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간은 개인차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료 후에 적절한 치료의 계획을 잡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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