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당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입니다.

가을철이 되어 증가하는 피부 각질과 피부 가려움증은 전 연령대가 공유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로 자리합니다. 특히 아토피자녀를 둔 부모, 피부탄력이 떨어지는 중년층,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의 건조피부 관리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피부과전문의의 입장에서 여러 연령층의 건조피부 관리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저작자: by Caitlin Regan, flickr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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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 가을철 농가진 예방은 바른 목욕습관이 중요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는데도 진료실에서 아토피 어린이들의 농가진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농가진을 예방하고 아토피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목욕과 보습법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TV를 통해  방송인들의 의견을 듣거나  잡지 혹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토피 자녀를 둔 분들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올바른 목욕법과 샤워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보니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의 대표적인 것으로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각질층의 인지질형성에 이상이 있어 자연보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잦은 목욕과 비누사용이 좋지 않다고 인식되어 있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의 기름층이 손상될 수록 피부염이 악화되므로 피부보습에 항상 신경을 써야하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때 주의할 점은 목욕이나 비누사용이 무조건 아토피인의 피부에 좋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들은 황색포도상구균등에 의한 농가진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개인 위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토피 어린이의 경우 비누칠을 해서 피부의 오염을 씻어주되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있거나 비누를 가지고 놀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향과 보존제가 없는 크림타입의 보습제를 샤워후 듬뿍 고르게 발라주어 손실된 기름층을 보완해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보습제를 잘 발라줄 경우, 땀이 난 피부에 매일 짧게 비누샤워를 하는 것이 아토피 악화와 피부감염 모두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더불어, 피부에 닿는 섬유는 꼭 부드러운 면직물로 마련 해주어야 합니다.

가을철 하얗게 일어나는 입주변 잠잠하게 만들기

얼굴의 피부는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구역에 따라 피부특성이 상당히 다릅니다. 프랙셔널 레이저를 할 경우 피부의 구역에 따라 치료하도록 하는 것도 구역에 따른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눈주위 피부와 입주변의 피부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주위 피부는 유분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분은 많은데 비해 입주위 피부는 수분이 적고 유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눈주위는 잔주름이 잘생기고 입주위에는 여드름이나 피지가 잘 올라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가을철 입주위에 하얗게 각질이 뜨는 것은 입주변 피부의 수분이 적기 때문에 건조할 날씨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각질 제거제를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한다면 민감한 피부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스팀타월 정도로 수분공급을 많이 한 상태에서 유분기 적은 보습제의 도포양을 늘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 피부에도 보습이 관건이다

남성들의 피부가 여성들에 비해 건조해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에 대한 이유는 사우나나 탕 목욕을 하면서 적절한 보습제를 도포하지 않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샤워나 목욕 후에는 오일 종류보다는 향,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알코올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함을 유발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므로  음주후에는 간단한 샤워후 보습제를 바르는것에 세심히 신경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Check Point

Check 1. 아토피 어린이 농가진 예방은 적절한 비누샤워와 꼼꼼한 보습으로!

Check 2. 하얗게 일어나는 입주변 각질 관리는 충분한 수분 공급과 유분 적은 보습제로!

Check 3. 보습에 목마른 남성 피부관리는 향과 보존제가 없는 크림 타입 보습제 사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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