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제거, 뽀송뽀송하고 향기로운 발을 위한 개인위생관리법
안녕하세요. 분당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입니다.
발냄새가 심한 분들이 여름이 되면 가장 곤혹스러운 것중 하나가 신발을 벋어야 하는 상황일것입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신발을 벋어야 하는데 심한 발냄새가 난다면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닐것입니다. 발냄새가 꼭 남자분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많은 직장 여자분들도 발냄새때문에 진료실을 찾곤하는데요, 발냄새는 어떤 원인으로 생기고 치료법은 어떤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발냄새 2가지 원인
1. 발무좀(족부백선)
가장 대표적인 발냄새의 원인으로 피부사상균에 의한 각질층의 감염질환입니다. 발무좀(족부백선)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하며 때로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감염의 경로는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 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무좀 환자의 인설(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어서,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오랫동안 밀폐되어 있으면 잘 번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식구들은 환자와 같은 발 수건이나 신발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도록 해야합니다.
2. 소와각질융해증
이름이 너무나도 생소한 이 질환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생기며 마치 구멍이 숭숭 뚫린듯하게 발바닥의 각질이 벋겨 지고 아주 심한 발냄새가 나는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가려움같은 증상이 없는 표층의 피부감염으로 땀에 의해 부드러워진 부분으로 그람양성간균이 침범하여 이를 녹이는 효소를 분비해 발바닥 각질층에 구멍을 만듭니다. 곰팡이가 주로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데 비해 소와각질융해증은 체중을 많이 받는 발바닥 쪽에 집중하여 발생합니다.
생각보다 쉬운 발냄새 치료법
무좀과 더불어 세균감염에 의한 발냄새는 적절한 외용제의 사용으로 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중 하나인 식초물에 담그는 방법으로는 화상의 위험성이 있고 효과적으로 각질층에 침투해 있는 균의 제거가 어려우므로 꼭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뽀송뽀송하고 향기로운 발을 위한 개인위생관리법 3가지
1. 대중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이용할 시에는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발수건을 쓰지 않도록 하고 피부를 완전히 말려주는것이 좋습니다.
2.신발은 너무 꽉 끼지 않도록 신으시고 운동화의 경우는 세척하기 전에 소다를 골고루 뿌려 놓았다가 세척하도록 하세요. 소다가 악취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구두인 경우 10원짜리 동전을 몇 개 넣어 두시고, 벗어서는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 같은 곳에 두세요.
4. 휴대용 데오드란트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발을 건조하게 유지되도록 하거나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여 땀이 너무 차지 않도록 신경써 주어야 합니다.
뽀송뽀송 건강한 발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PS. 칼럼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추천버튼(손가락모양)을 눌러주세요. 다른 칼럼을 쓰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