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자국, 휴가철 태닝후 얼룩진 피부관리법
안녕하세요. 분당펄피부과 이선영원장입니다.
여름 휴가를 다녀오면 건강하게 태닝된 피부가 보다 매력적인 모습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올바르지 못한 태닝으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심하게 일광화상을 입어 며칠씩 따가움과 가려움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처럼 심한 무더위는 진료실에서 자외선에 매우 심하게 손상받은 피부를 자주 접하게 되어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조금 만 더 신경쓰고 주의한다면 일광화상을 비롯한 피부손상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휴가철 동안 태닝후 발생될 수 있는 피부트러블
1. 가려움과 허물벋겨짐
피부가 타고 나서 허물이 벗는 것은 햇빛화상에의해 손상되었던 피부가 재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허물 밑에 새 피부가 잘 자리잡으면서 죽은 각질층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입니다. 이때 허물이 보기싫다고 억지로 밀어내거나 벗겨내면 새롭게 자리잡아가던 피부보호벽이 다시 허물어져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고 피부결이 불규칙해지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려움이 심하다면 긁지 않도록 약한 스테로이드 로션을 발라주거나 피부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2. 햇빛화상
자연태닝시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선탠을 하다가는 오히려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얼룩덜룩한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날씨가 약간 흐린 날에 하되 시간은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을 피해 오전 10-11시, 오후 4시-5시가 좋답니다. 선탠 1시간 전에는 미리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태닝시 날아가는 수분을 지켜주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면서 태닝을 해 주어야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연태닝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두드려서 펴 발라주는 것을 잊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야외의 강한 자외선이 충분히 태닝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차단제 없이 낮 시간에 20분간 해변가에 있다면 금방 일광화상을 입게 됩니다.
태닝한 피부가 얼룩져보일때 정상피부톤 찾는 2가지 방법
태닝시 가능한 얼굴은 노출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두 시간 각격으로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으면 야외의 강한 자외선에 기미나, 색소 침착, 주근깨 잡티등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적절한 태닝이나 일광 화상 후 얼룩덜룩해진 피부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고르고 안전한 피부톤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비타민C복용과 항산화관리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강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유발하는 기전인 산화현상을 줄여주게 됩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인 메가요법으로 ( 3g이상)복용하는것이 좋으며 비타민 C와 다른 항산화제를 손상된 피부에 침투하여 피부를 회복시키는 펄프리즘케어, 화이트누보케어와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피부보습미백관리인 바이오간츠케어가 자외선으로 손상받은 피부에 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2.햇빛화상을 입었다면 2가지만 기억!!
햇빛화상의 초기에는 첫번째로 수시로 냉찜질을 해서 피부의 열기를 없애시고, 두번째로는 로션, 크림타입등의 보습제품을 자주 발라주시면서 기다리시면 새 피부보호막이 자리 잡으면서 허물이 조금씩 벗겨지게 됩니다.
태닝후 바로 IPL치료보다 미백항상화관리가 우선되야
피부는 가장 바깥층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표피층과 그 아래 중요한 혈관과 신경, 수분저장소인 진피가 있습니다. 강한 자외선은 발암물질이자 DNA를 손상시키므로 표피는 진피의 손상을 막기 위해 검은 막을 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멜라닌입니다.
즉, 피부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자체복구기전이 가동되었다는 뜻으로 가장 먼저 멜라닌세포가 멜라닌을 만들어 표피에 검은 우산을 치면 피부에 태닝이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태닝시에는 멜라닌 세포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휴가를 다녀온 후 주근깨가 갑자기 눈에 띄더라도 우선 멜라닌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미백 항산화 관리를 먼저 받은 후 IPL을 포함한 색소레이저시술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피부를 고민하는 피부과 의사로써 올 바캉스 시즌 동안 강렬한 태닝의 유혹보다는 노년까지 건강한 피부를 생각하시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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