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도 못피한 "스키장 피부트러블"
스키장 갈때 꼭 챙겨야할 피부보호제는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펄피부과 전문의 이선영입니다.
어느덧 2010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는 제 개인적으로 참으로 뜻 깊고 바쁘게 달려왔던 한해 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몇 시간 남지 않은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하시고 복된 새해를 맞으셨으면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도 못피한 "스키장 피부트러블"
이번 크리스마스는 30년 만의 한파라고 할 만큼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과 스키장을 가기로 단단히 약속을 해두었기 때문에
추위를 뚫고 어쩔 수 없이 스키장을 찾았답니다.
날은 춥지만 햇빛이 예사롭지 않게 눈이 부시기에 얼굴이 타지 않게 최대한 가리고서 스키를 탔습니다.
나름 보온에 신경을 썼다고 생각했지만 워낙 추운날씨때문이였는지 콘도에 돌아오고나서 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차고 건조한 날씨에 몇시간 노출된 피부가 이번에는 덥고 심하게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벌겋게 달아올라 거울을 보니 소주 한병은 마신 사람처럼 빨개져 버렸습니다.
모처럼만의 스키로 피곤해서 보습제만 바르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을 일어나보니
붉은기도 더 심하고 이제는 가렵기 시작하더군요. 으~ 내 피부 ㅠㅠ
피부과 의사인 저 일지라도 주의하지 않으면 예외는 없답니다.
스키장갈때 자외선 차단은 기본
그런데 왜 스키장(눈밭)에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것일까요?
눈에서 자외선이 반사되는 정도는 한 여름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한 정도에 비교될정도로 높습니다.
눈에 비친 자외선의 70-80%정도가 다시 반사되므로 모자로 가릴 수 있는 자외선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차가 심해질때 악화되는 안면홍조!! 얼굴 보온과 피부보습 필요
스키장에는 자외선 말고 한가지 더 숨은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찬바람으로 인한 안면홍조입니다.
안면홍조는 무엇보다 기온차가 심할 때 악화되는데요. 따라서 밖에 나가실 때는 마스크로 보온에 신경을 쓰시고 실내에서는 난방을 약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시에도 뜨거운 물과 찬물보다는 미지근 한 물로 세안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안면홍조가 있는 분이 찬 바람을 많이 쐬었다면 이 후의 관리로 피부손상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타월을 가볍게 하신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시고 세안시에도 자극이 적은 물 비누 타입의 클린저를사용하도록 하시는하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예방을 하지 못했거나 했더라도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기고 따갑기도 하다면 피부과 전문의를찾으셔서 적절한치료를 받으시는것이 좋습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피부가 행복한 스키장 패션!!!!
종합하자면 스키장을 찾을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 저자극성 물비누, 보습제, 수분팩, 마스크는 꼭 챙기고
스키를 탈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시고 마스크나 두건으로 꼼꼼히 바르셔서 자외선과 차가운 공기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련된 이미지는 저만치 가버리겠지만요...
PS. 매해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다가 피부도 건강히 몸도 건강히 돌아오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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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클릭이 피부칼럼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PS3. 2011년 한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송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 더욱 좋은 이웃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