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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이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을 반갑게 맞이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 피부염을 가진 분들에게 있어 봄은 4계절 중 가장 힘든 시기로 자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함께 황사로 인한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을 한 분들에게도 봄은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환경적 변화가 심한 봄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피부문제와 건강한 피부를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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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 by tanjila, flickr (CC BY)
이미지출처: http://www.flickr.com/photos/tanj/238445815 (CC BY)


봄철환절기 발생하는 알러지성 피부질환 종류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닙니다. 황토먼지 뿐 아니라 중국 내륙의 산업화로 인한 마그네슘·규소·알루미늄·철·칼륨·칼슘 같은 산화 오염물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나 호흡기, 눈 등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므로 봄철 꽃가루와 더불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모래바람입니다. 봄철환절기에 발생 가능한 알러지성 피부질환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토피 피부염
겨우내 건조함으로 민감해있던 피부는 봄이 되면 외출이 늘면서  햇빛과 바람에 노출이 늘게 되는데  얼굴이 댕기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윤기 없이 건조하며 거칠어지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환절기의 건조함은 피부각질을 딱딱하고 두껍게 만듭니다.

이러한 피부는 황사에 실려 온 산성 오염물과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피부질환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 집니다. 특히,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아토피 피부는 피부막의 보호 재생 기능이 약하므로 황사에 민감합니다.

2. 지루피부염
지루피부염은 온도변화가 심해질 때 특히 찬바람에 노출 시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봄이 되면서 외출이 늘면 겨울보다 더 지루피부염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갑자기 눈썹주위나 미간, 코옆의 뺨부위가 가렵고 붉어진다면 지루피부염을 의심해보아야합니다.

3. 여드름
여드름 자체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아니지만 피부염이 심해져 표피가 부으면 모낭이 막혀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특히 피부과진료없이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은  여드름의 악화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여드름과 피부질환을 함께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봄철 피부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셔야 여드름 또한 심해지지 않게 됩니다.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봄철환절기 피부질환 치료

1. 다른 모든 질환들처럼 피부알레르기가 생겼을 때에도 적절하게 먹는약과 바르는약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피부 스스로가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피부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가 들어가야합니다. 부과 약이 독하다는 선입견은 오히려 피부를 손상 시킬 수 있습니다.

2.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될 수 있도록 보습관리와 진정관리를 하고 LED와 같은 저출력레이저를 조사하면 피부염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만성적인 지루피부염은 아연(Zn)가 포함된 영양주사를 링거로 맞거나 아연 (Zn)이 포함된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병원에 바로 내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타월을 사용하고 저자극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후 숙면을 취해보도록 하세요. 집에 생 알로에가 있다면 피부염이 있는 부위에 바르면 항염작용과 보습작용으로 따가움이나 붉음증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보조적이고 임시적인 방법이므로 이러한 노력에도 호전이 없다면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보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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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펄피부과원장/피부과전문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전문의 고시 수석

전)분당 고운세상피부과 대표원장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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